Anne of Concrete Gables :: Vancouver, Stepho's (greek food)

Anne of Concrete G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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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O'S Souvlaki Greek Taverna


밴쿠버에 가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맛이 있는 식당을 찾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한국을 간절히 그리워하던 이유 중의 하나....) 정말 인크레더블 하게도 식당이 하나같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맛이 없다. 심지어 식당 담합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끊임없이 더 나은 맛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귀찮은 건 모두가 마찬가지니 우리 서로 편하게 맛 없는 음식을 냅시다."와 같은..... 뭐 그렇다고 해서 값이 싼 것도 아니다. 그러니 더더욱 담합을 의심할 수 밖에!!

양식당도, 일식당도, 한식당도

전부 한국이 훨씬 맛있다.


그 와중에 찾아낸 맛집이 바로 그리스 음식점 STEPHO'S 였다.
다운타운 DAVIE 길에 있는 이 그리스 음식점은 정말 밴쿠버에서 흔치 않은 줄 서서 먹는 식당이다. 값도 매우 저렴하다! 인기 메뉴 Roast ramb이 내 기억에는 10불이 채 되지 않았다. (세금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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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s Choice Award 2년 연속 수상 딱지


식사 중인 저 손님이 나의 카메라를 향해 V를 해 주었다는 것은 사진 찍을 때도 몰랐고, 나중에 사진 다시 볼 때도 몰랐는데 오늘 블로그에 글 쓰려고 사진 찾다가 처음 알게 되었다. (절친 에밀리의 얼굴은 블라인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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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와 함께 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빈대떡, 그냥 빵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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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Roast Lamb!


사실 정확한 이름이 Roast Lamb이었는지는 자신이 없지만, 구운 양고기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 (=_=) 양고기를 먹어본 적도 없음에도 '양고기는 냄새 난다'라는 확고한 편견을 갖고 있었던 터라 선뜻 주문하기 어려웠지만 함께 갔던 일행의 강추한다는 말에 얼떨결에 시켜버렸다. 원래 육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너무 맛있는 거야 ㅜ_ㅜ 양도 많고 고기가 정말 부드럽다. 대체 고기를 무슨 양념에 어떻게 재우면 저렇게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 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이 집에 처음 들른 것이 스탠리 파크에 놀러 나갔던 날이었다. 환장하게 넓은 공원 구경하면서 이런 델 나혼자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는데, 밥까지 이런 맛있는 '고기'를 먹자 우리 한라봉이 없다는 게 참 속상했었다. (그러고 보니 두번째 먹으러 갔을 땐 별 생각 없었던 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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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무슨 Prawns....


그리스 전통 음식이 수블라키라고 저런 식으로 치킨과 같은 육류를 꼬치에 꽂아서 나오는 음식인데 그렇다면 아마도 저것은 Prawns souvlaki가 아닐까 추측을... 맛은 대표 메뉴인 roast ramb보다는 훨씬 못하다.
두번째 갔을 땐 생선 요리를 시켰는데 역시 양고기만 못했다는....


9월에 스탠리 파크에 놀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르르 들러서 사 먹고는 너무 맛있어서, 10월에 에밀리를 데리고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맛있게 먹은 에밀리가 다음날 알러지 반응을 보여서 당황했다. 입 주변의 피부가 부르텄는데 사실 추위 때문인지 양고기 때문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추위 알레르기라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으나 그 뒤로 저 그리스 음식집에 다시는 못 가게 된 슬픈 기억이.... 귀국하기 전에 한번은 더 가고 싶었는데!!


아응- 밴쿠버 있었을 때 한라봉 보고싶어서 몸부림치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건만은 좋았던 추억들은 종종 생각이 난다. 나이 들어서 한번 더 가보면 참 아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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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22:57 2009/01/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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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 2009/01/19 18:0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무려 ZAGAT rated 된 식당이네...
    꽤 입소문 탄 곳인가봐ㅋㅋ 뭐 요즘엔 왠만한 식당에 대부분 자가트 추천이라고 붙어있긴 하더라만..
    나 중도에서 지금 매우 헝그리데쓰네ㅠ
    구운 양고기 맛있겠다옹 츄륵

    • 까망머리앤 2009/01/19 23:4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스누라이프 연재로 인기를 모으셨던 녹두장군님의 식도락 블로그에 가 보니 양고기꼬치구이 전문점이 서울에도 몇개 있는 듯 하더구나

      저 로스트 램과 비슷한 맛이 날지는 모르겠다만 ㅋㅋㅋㅋ
      그리스 음식점 이태원이랑 홍대에 있다는데 저 메뉴는 파나 몰라
      아, 밴쿠버에서 딱 두개 정 붙인 음식점 중 하나였는데 ㅠ_ㅠ

  2. 2009/01/23 16:0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사진좀 밝게 찍지 그랬냐.. 양고기는 한번쯤 먹어보고 싶군
    새우는 안먹을래..

    • 까망머리앤 2009/01/26 01:0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응, 새우는 그냥 그랬어...

      양고기 우리나라에 파는 데 없는 것 같아
      서울에 그리스 음식점 세군데 있다던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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