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of Concrete Gables :: 에펠탑

Anne of Concrete Gables




에펠탑

여행/Europe '06'07 2008/05/05 20:39





내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한파가 닥쳐서, 좀처럼 볼 수 없다는 눈을 보게 되었다. 눈이라고 해봤자 진눈깨비 수준이었지만. 서울의 추위를 생각하면 파리의 한파는 가소롭다할 정도였으나, 직전 여행지가 한겨울에도 햇살이 눈부신 로마였던데다, 하루종일 바깥에 있어야 하는 여행객에는 괴로운 일이었다. 덕분에 일주일 내내 코를 훌쩍거리며 파리 시내를 누볐지만 용케 감기는 걸리지 않았다.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한 파리

저녁 6시 이후부터 매 정각마다 에펠탑에서는 현란한 조명쇼가 펼쳐지는데, 저걸 구경하겠다고 차디찬 돌바닥에 한시간도 넘게 앉아있었다. 파리 여행은 동생과도 찢어져다닌터라 그야말로 혼자였는데 그 때 옆에선 웬 커플 하나가 껴안고 입을 맞추고 하여간 난리도 아니었다.
무지 짧은 동영상이지만, 잠시 다들 에펠탑의 조명쇼를 감상하시라고 올려본다.
그런데 저 숨소리는 내 숨소리인가-_- 아주 짐승의 숨소리가 따로 없군.

동영상이 자꾸 에러가 나서 유튜브 통해서 올린 걸 링크했더니, 내 3초짜리보다 훨씬 재미있는 관련된 동영상들도 뜨는구나 호홍 (네번째꺼 최고 재밌당)


아 그래도 저때만큼 아무 부담없이 한달 내내 놀았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가끔 밀려오던 전공진입 결과에 대한 두려움만 빼놓고)



아 나 진짜 시험기간 너무 길어서 환장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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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20:39 2008/05/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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